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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둠을 제 몸에 휘감아, 몸통은 도마뱀이오 도마뱀의 등 뒤에는 박쥐같은 날개가 달렸으니, 여타 흔한 마수들과 비슷한 생김새일지도 모른다. 허나 끝없이 무언가를 탐하고 삼키는 모습은 특이하다고 할 수 있으므로, 그 탐하고 삼키는 것에 자신까지 포함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그 마수를,

"꼬리를 삼키는 자,
 그 자식은 여전히 살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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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APOSTLE NAME

CLASS

BIRTH

AGE · HEIGHT

GENDER

아울

추격꾼
 
아이로
 
알프 · 아르콥스
 
22 · 189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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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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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머리카락 끝에는 검은색이 맴돌고, 눈썹은 굵고 거칠게 올라갔다. 두 눈은 부엉이와 같이 크고 반짝였으며, 아르콥스의 축복을 증명하듯 팔 한 쪽이 부엉이와 비슷한 날개로서 자리 잡고 있다. 목가에는 뱀의 형태가 빙 두른 채 사도로서의 문양을 대신했고,  옷은 사슬갑옷과 더불어 안에 하얀 셔츠를 입은 상태다. 바지는 평범한 가죽 바지로서 제 역할을 다했고, 신발 또한 튼튼한 가죽 신발을 착용함에 따라 여타 사냥꾼과 다를 바 없는 행색을 갖췄다. 

 

특이한 점은 항상 후드를 쓴다는 것, 손목의 하얀 소원팔찌. 그리고 무기를 들고다니지 않는다는 것 정도. 지독하게 싸늘하고 분노로 가득 찬. 그 특유의 분위기를 제외한다면 평범한 여행자와 다를 바 없다. 

2

신성

어두운 것. 어둡고 어두워, 쉬이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것.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리프난시르의 주민들임에도 불구하고, 고통이란 것은 피하고자 하는 것이 마땅한 본능이라 위험이 예상되는 것 앞에서는 당연스러운 긴장이 뒤쫒는다. 특히 알프의 경계 초소, 죽음의 경계 최전선을 주시하는 자라면 더더욱. 

어둑시니

그의 능력은 공포를 떠올려 형성하는 것. 그리하여 자신에게 덧씌우는 것.

이때 공포의 종류는 자신의 공포에 한정되며, 능력의 위력은 자신이 그것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 가에 따라 좌지우지된다. 이에 아주 쉬운 예를 들자면··· 그는 새까만 어둠 속 반딧불이, 야심한 새벽녘 여행자의 등불을 떠올릴 때. 공포를 느끼나 이 공포는 한없이 미약하여 눈이 좋아지는 것 외엔 그 무엇도 없다. 그러나 그 날의 마수, 꼬리를 삼키는 자의 공포를 떠올릴 때면 그는 최고의 헌터, 그러니까 즉. 마수 사냥꾼으로서 본 모습을 들어낸다. 가령, 동공이 세로로 길어지고 힘이 인간의 범위를 벗어난. 그리하여 손아귀 힘으로 마수를 찢어내고, 길다란 꼬리로 마수를 후려갈기며, 끔찍한 광경에 기괴한 포효를 하는. 그 모습은 참으로 포악한 탓에 가히 그가 입에 질리도록 담고, 내뱉고, 증오하는. 그리하여 반드시 처단하고자 하는. 꼬리를 삼키는 자와 다를 바 없다고···. 

아!

하지만 걱정말자. 

 

그는 제 삶의 기쁨이 무엇인지 알려준 세상 모든 것을 애정하는 탓에 그가 아무리 흉포한 공포를 뒤집어 쓴다고 한들 너희들을 공격할 일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나침반

≪ 소원팔찌 ≫

핏빛으로 얼룩진, 겨우 겨우 흰색이었음을 인지할 수 있는 소원 팔찌. 

 

30일 하고도 하루전. 결속을 한달 앞둔 채 스스로가 제대로 운명의 흐름에 뒤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했던 그때. 그를 달래며 다정한 말을 해주던 스승이 그의 손목에 엮어주었던 그것. 스승의 하얀 깃털을 엮어 만든 것은 영원히 하얀 빛으로 가득할 줄 알았으나, 이제는 그저 붉고 붉고 붉다. 그리고 그는 그 소원팔찌가 끊어지는 날을 고대한다. 소원팔찌가 끊어지면, 소원이 이뤄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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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pnansirKa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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