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사랑하시지요..."
NAME
ASTRAY NAME
CLASS
BIRTH
AGE · HEIGHT
GENDER
마고 이미티르
만상
잔트
칼리움 · 한샤
100 · 180cm
시스젠더 남성
지인 커미션
1
외관
모든 칼리움의 전사들에게 이르니,
사도 ‘만상’을 토벌하라!
흰 모래벌판을 뒤엎으며 거대한 짐승이 솟아올랐다. 신에게 버려져 앙상한 뼈만 남은 짐승은 구슬픈 울음소리도 내지 않았고 죽은 듯한 적막과 음산함이 감돌았다.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며 시야를 가리자 전사들은 병장기를 들어올리며 긴장하였다. 마침내 자욱한 모래안개가 가라앉으며 백색 뿔이 드러났다. 뒤로 꺾이며 구부러지는 뿔은 얼핏 신의 다정한 손길이 스친 것 같았고, 작열하는 태양에도 타지 않은 흰 피부와 단단한 근육이 자리잡힌 커다란 체구는 상대에게 위압감마저 가했다. 그러나 가릴 생각 없이 훤히 드러낸 등에는 푸르른 낙인이 찍혀 있으니 마침내 전사들이 기세를 떨치며 칼을 휘둘렀다.
살이 찢기고 모래 위에 누구의 것인 지 모를 붉은 피가 튀었다. 마지막 전사까지 쓰러뜨리고나자 그는 숨을 몰아쉬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재가 하늘을 덮어버린 것처럼 빛바랜 청회색 눈은 공허해보였고 눈꼬리가 처져 순해보이는 얼굴은 실성한 것처럼 웃었다. 얼굴의 왼쪽은 칼자국이 뒤덮었고 온 몸에는 상흔으로 점칠돼 있어 보기 꺼림칙할 정도였다.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리자 그는 대충 손등으로 문질러 닦았다. 사막 부족이 으레 입는 천옷은 넝마가 됐고 길게 내려오며 흐트러진 갈색 머리카락은 엉망이라 마치 내다 버려진 꼴이었다. 무디고 커다란 도끼를 질질 끌며 비틀거리는 걸음을 옮기려던 중 그는 잠시 멈춰섰다. 먼 지평선에서부터 벌판이 붉게 물들며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이윽고 그는 모래 속에 파묻혀 있던 늑대의 두개골을 집어꺼내 머리 위에 얹었다. 모래가 맥없이 흘러내렸다.
난자당한 등에 새겨진 푸르고 거대한 손모양이 불신자의 낙인이요 사도의 증명이니,
저 치를 일으켜 세우고 등을 밀어주고 있는 자는 누구란 말인가?
2
신성
양지바른 경계
뼈로 이루어진 거대한 짐승으로 변신한다.
-
종류는 실존하는 동물에 한정되나, 특이점은 모두 ‘뼈’로 이루어진 스켈레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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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들의 사냥 방식을 흉내내어 마수와 직접적으로 싸운다. 신성으로 이루어진 육신이기에 일반적인 뼈에 비해 단단하며 전체적인 크기도 건물에 준할만큼 커다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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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뼈로 이루어진 거대한 개로 변신한다. 자신의 품 속에 사람들을 숨겨 몸체로 보호하거나, 단단한 몸을 이용해 부딪히는 등 육체적인 공격을 가한다.
나침반
≪ 거울 파편 ≫
“잊지 말거라. 언제 어디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