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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그리 보고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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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APOSTLE NAME

CLASS

BIRTH

AGE · HEIGHT

GENDER

에메트

계명
 
아이로
 
알프 · 아르콥스
 
20 · 188cm
 
​시스젠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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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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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꿰뚫어 보는 듯한, 날카로운 시안색 눈동자. 하늘 너머를 향하는 듯이 멀리 던져진 시선 끝, 번뜩이던 안광은 당신이 그를 발견하고 나서야 부드러운 웃음에 가려져 비로소 범인의 것과 같은 정도로 사그라든다. 지독한 완벽함이 도리어 미묘한 위화감을 불러일으키지만, 그렇다 해도 넘어가 줄 생각이 들 만한 미인. 설원 너머의 추위에 대비하듯 입은 단순한 형태의 긴 상하의는 특별한 것 없었으나, 그 위로 걸친 바람에 쉽게 휘날리는 얄팍한 원단을 겹쳐 만든 듯한 의복이 썩 잘 어울렸다.  

 

눈이 부실 정도로 새하얀 모발이 허리까지 길게 드리워지는 와중, 옆머리를 모아 뒤로 묶어낸지라 몸을 숙여도 앞으로 쓸려 내려오는 머리카락은 없다. 귀 뒤로 돋아난 흰 깃털 날개는 대개 얌전히 접혀 있는데, 날개의 끝이 가슴께까지 내려오니 꼭 모발의 일부분처럼 보이기도 하고. 앞머리를 따로 손질하지 않아 드러난 이마 중간에는 눈동자와 꼭 같은 색의 선으로 그려진 마름모가 있다. 이 선이란 것이 빛을 받으면 저도 같이 빛나는 성질을 지녀, 한참 멀리서 보아도 사도의 증명임이 티가 났다.

 

창백한 피부에는 혈색이라고 부를법한 것이 돌지를 않는다. 입술 또한 붉은 기운이 강하지 않고, 파리하게 질린 정도를 벗어난 옅은 색채를 띤다. 눈매며 입가에 미소가 깃들고 나서야 간신히 온기랄 것이 감도는 냉연한 인상에 어울린다면 어울릴 만한 공백이었다. 허리가 꼿꼿하게 세워진 데다 어깨까지 반듯하게 펴진 덕에 키가 사뭇 두드러진다. 상당히 마른 체격이 그나마 존재감을 줄이지 않았다면 모르긴 몰라도 지금보다 위압감이 심하기는 했겠다. 여러모로 다행인 일이다. 너무 특수한 존재는 세상에 섞여 살기 어렵지 않던가?

 

통이 좁은 바지를 입은 덕에 어렵지 않게 종아리를 감싸는 부츠의 끈이 단단하게도 묶였다. 부유하는 듯한 걸음 뒤로는 발자국이 남지 않는다.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바람의 색이 몹시도 희었다.

2

신성

획지위뢰

劃地爲牢

표면에 원을 그려내고, 원 내부의 바람과 중력을 비롯한 ‘대기’를 통제한다.

1. 그려낸 원이 가시적일 필요는 없으나 ‘대기’의 통제는 좌표를 기준으로 이루어짐을 기억해야 한다. 이는즉슨 원이 유형이면서 무형임을 뜻한다.

1-1. 예시를 들어 설명하자면, 실제로 대지에 금을 그어 그려낸 원처럼 아예 가시적인 방식을 활용하지 않았다면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 또한 신성의 기준이 되는 원을 시각적으로는 인지할 수 없으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결국 다시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1-2. 가장 중요한 것은 통제 이전에 전제되는 시전자의 ‘인지’이다. 다수의 원을 그리는 행위야 쉽지만 사실상 각기 세세한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명확하게 정해진 한계는 없지만 점차 누적되는 피로도 자체가 연산에 제약이 된다.

2. 기본적으로 원 내부는 무풍지대로 유지되며, 따라서 해당 신성을 보다 적확하게 표현한다면 바람보다는 중력의 조절이라고 할 수 있다.

3. 파훼법은 간단하다. 그냥 원을 벗어나면 된다. 다만 이 신성이 개체가 아닌 공간을 단위로 영향을 미친다 해도 주의할 것은, 한 원으로부터 다른 쪽 원으로의 이동은 원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원과 원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은 여전히 신성의 통제하에 있다.

4. 마수에 대항하는 전투에서 사용할 경우 : 

4-1. 직접적으로는 지표면을 기준으로 한 중력을 가볍게 하여 마수의 움직임을 봉쇄하거나, 반대로 무겁게 하여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순간적으로 한 점에 중력을 압축하여 마수의 일부를 사상 지평 너머로 떨어뜨리는 방식의 운용도 가능하다. 두 개체 모두 원 안에 있다면, 서로 충돌시켜 피해를 주는 방법도 가능하다.

4-2. 보조적인 수단으로, 임시로 허공에 부상자들을 띄워 안전지대를 만들거나 한쪽 원 내부의 물자를 끌어다 다른 쪽 원 내부의 아군에게로 이동시키는 것 또한 가능하다.

5. 에흐게니아와 결속을 맺은 이후 세부적인 성질이 다소 변화하였으나, 본질적인 수준은 아니다. 자신과 같은 원 내부에 있는 존재에 한하여 이를 보존 및 수복할 수 있다.

5-1. 바람으로 감싸 안는 방식으로 신성이 발현되어, 원 내부가 무풍지대로 유지되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에 속한다. 보존을 그만두거나, 수복이 완료되면 자연스럽게 바람이 멎는다.

5-2. 결국 ‘원형을 되찾는’ 방식이므로 해당 신성으로도 생물의 회복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는 있으나, 사실 타 치유에 비해 명백히 비효율적임은 분명하다.

나침반

≪ 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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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pnansirKa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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