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클로에가 누구일까.

좋아하는 건 그가 태어난 알프의 새하얀 설원과 그곳에서만 찾을 수 있는 세공되지 않은 광석 그리고 그것을 아름답게 만든 보석이 있다. 또한 드넓은 헤몬의 바다를 좋아해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았다. 그는 독에 관심이 많으며 독에 대한 지식이 넓은 편이다. 

싫어하는 건 따로 없다. 누구나 싫어하는 범위의 것들을 그도 싫어하기에. 예를 들자면 무례하거나 배려심이 없거나 깨끗하지 못하거나 불편한 것들. 조금 기피하는 게 있다면 레몬과 같은 신 것들.  

 

왼쪽 약지에는 은백색의 반지를 착용하고 있으며 헤몬에서 만나 좋은 인연이 되었다. 그는 랄파다의 사랑을 받은 상인으로 헤몬의 무역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약혼했으며 조금의 평화가 돌아올 때 결혼을 약속했다. 

 

경어를 쓰며 사도에게는 사도명을, 일반적인 사람에게도 -씨를 붙여 부르고 있다. 눈에 띄는 습관은 없으나 유심히 보면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성질인 듯했다. 기쁠 때는 뺨에 두 손을 가져가거나 고민이 있을 때는 입가나 볼을 치거나 화날 때는 자신의 두 손을 꽉 잡고 있거나 하는 등. 

 

둘, 에이프릴은 들어봤을까.

동포 사이의 견고한 결속력을 보여주는 알프의 사람이라면 한 번은 들은 성씨. 광산에서 채굴된 광석을 무역 사업을 하고 있으며 특히나 장식이 되어주는 보석과 마법에 쓰이는 특수 광물에 집중적이다. 해당 광물은 공예업이 발달한 헤몬에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으나, 알프로부터 가장 먼 곳에 있기에 라르케아와의 협력도 놓치지 않고 있다. 

 

아르콥스의 사랑을 받은 부모님은 현재 신의 곁으로 갔으며, 그에게는 랄파다와 한샤의 사랑을 받은 헤레이스 에이프릴, 레슬리 에이프릴 두 형제가 있다. 두 형제가 에이프릴 무역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따지자면 그를 업어 키운 건 두 형제나 다름없다. 

 

셋, 신성과 결속을 말하자면.

랄파다의 사랑을 받고 태어났기 때문에 그도 랄파다를 사랑한다고 믿었다. 24살에 결속을 위해 신의 영역에 들어갔으나 어떠한 신과도 결속을 맺지 못하였다. 의아했지만 이 또한 신의 뜻이라 생각했고 그는 곧바로 헤몬으로 향했다. 자신의 왼쪽 발등에 새겨진 사도의 증명은 여관에 도착해 씻다가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의 사도명은 특별한 이유 없이 두 형제가 그렇게 불렀고 그것이 소문을 타고 흘러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그의 신성에 대해 전조 증상은 당연히 있었다. 랄파다의 사랑을 받았으나 순수한 물을 다루는 것은 아니었고 결속을 다녀온 이후에 자신의 신성을 온전히 깨닫고 이 또한 신의 사랑이구나, 단순하게 생각했다.

 

넷, 조금 더 알아보자.

특별한 거 하나 없다. 기본 교육 기관 소학교에 입학 및 졸업 후 15살에 알프의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4년 정도 공부하고 졸업했다. 마법이나 학업에 큰 뜻이나 관심이 없으나 그는 보석 세공에 능했고, 그걸 액세서리로 만드는 재능이 있다. 25살이 된 이후에는 헤몬으로 가는 일이 잦았고 포문For Moon 이름의 가게를 내놓았다.  

 

포문For Moon은 에이프릴의 4월을 재치 있게 바꾼 단어로 알프의 광산에서 얻을 수 있는 보석과 마법에 쓰이는 특수 광물을 이용한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판매 및 유통하고 있다. 누구나 알 정도의 유명세는 아니며 에이프릴을 알면 자연스레 포문을 아는 정도였다. 그러니까 보석이나 액세서리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봤을 정도.

 

주기적으로 독을 연구하고 독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연구 하고 있다. 당연히 목숨에 치명적일 정도로 진행하지 않으며 주기적으로 자신의 몸상태 즉, 중독 상태에 대해 검사를 받고 있다.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스스로 검토하기도 한다. 독 자체만으로 위험하기 때문에 보통은 주변에 아무도 없는 곳을 택하여 종종 혼자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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