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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먹으면 배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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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APOSTLE NAME

CLASS

BIRTH

AGE · HEIGHT

GENDER

센토르

산지기
 
잔트
 
알프 · 한샤
 
90대 추정 · 219cm
 
​시스젠더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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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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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사슴의 뿔

눈을 덮은 지저분한 흰색 머리

햇볕을 자주 마주한 피부

곰과 같이 커다란 덩치

자수가 들어간 낡은 망토

 

처음 보는 사람, 이미 몇 번 보았던 사람 모두 그의 커다란 덩치에는 곧잘 깜짝 깜짝 놀랐다. 남들 머리 위로 어깨가 훌쩍 올라오는 큰 키도 그렇지만, 팔다리의 두툼한 부피감이 그를 몇 배는 더 거대하게 보이게끔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저분하고 덥수룩한 머리카락의 존재감 역시 대단했다. 제대로 된 빗질 한 번 받아본 적 없어 사방으로 마구 뻗치고 또 빽빽하게 나있는 모양이 뒷모습만 봐서는 영락없이 짐승의 털가죽을 뒤집어 쓴 산적 같았다.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던 그는 입는 것에는 나름대로 신경을 썼다. 빚바랜 감색 망토의 밑단에는 귀여운 무늬의 수가 놓여있었고, 망토 아래에 입는 하의가 없는 긴 한벌 옷은 구겨진 주름없이 깔끔했다. 언젠가 마을의 아이가 그 예쁜 토끼가 있는 옷은 어디서 산 것이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때 그가 전부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고 답하여 사람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더랬다.

그가 사도임을 증명하는 표식은 부러진 왼쪽 뿔에 있었다. 머리에 돋아난 뿌리에서부터 이제는 뭉툭해진 단면까지, 작은 담쟁이덩굴 무늬가 하얗게 새겨진 모습은 꼭 잘 만들어진 세공품을 보는 듯 했다.

2

신성

숲을 따르는 자

동물의 형태로 변하여 신체를 강화한다

…-번째 사도 호저는 라프난시르를 굽어살피는 네 신의 신성 중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은 힘을 부여받았다.

신체의 일부 혹은 전신을 동물의 형태로 둔갑할 수 있는 신성. 사도가 생태와 구조를 익힌 생물에 한해 작은 쥐부터 커다란 곰까지 다양하게 변할 수 있었다. 사람들의 목격담에 의하면 그는 자신이 자란 겨울숲의 짐승 대부분을 완벽하게 학습하고 있어 신성 활용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신성에 의해 변형된 신체는 숲의 짐승보다 민첩하고 가죽은 질겼으며 맹수보다도 강한 힘을 발휘했다. 따라서 겉모습과 움직이는 방식을 동물에게서 빌려왔을 뿐 그 자체로는 전혀 다른 생물이라 보아도 무방했다. 실제로 하반신만 사슴의 몸통으로 바꾸는 방식을 즐겨 사용했기 때문에 이를 본 일부에서는 그 자체를 상서로운 동물로 인식하는 경향도 있었다.

이 신성의 가장 독특한 점은 작은 동물이 되는 경우에 있다. 토끼나 산새처럼 손으로 쥘 수 있는 정도의 작은 개체로 변하고자 하면 사도의 신체가 갈래갈래 흩어져 해당 종의 군집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놀랍게도 마치 개미가 자신의 수십 배는 되는 물체를 들어올리는 모습과 비슷하게 하나 하나가 성인 인간 이상의 힘을 내기까지 했다. 하지만 단일 개체가 될 때보다 머리의 부담이 커서 넓은 범위를 수색하거나 보호하는 경우에 한해 단시간만 사용되어졌다.

여담으로, 온전히 동물로 변한 사도와 의사소통을 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 머리가 변형될 때 발성구조도 함께 바뀌어 짐승의 울음소리만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침반

≪ 작은 로켓 안에 든 자신의 초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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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pnansirKa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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